본문 바로가기
음악감상

[스크랩] 이장희 - 한잔의 추억 (별들의 고향 - OST)

by 수락산 2007. 9. 16.

  
       마시자- 한잔의 추억을 마시자

국내 가요 사에서 소위 "싱어 송 라이터"의 시대를 연 장본인인 이장희!!.
그는 '1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부적인 재질의 음악을 위해 태어난 인물이다. 그는 일찍이 크로스오버 뮤직을 구상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을
<동방의 빛>이라는 백 밴드의 힘을 빌려 포크, 컨트리, 록 등 다양한 음악을 고루 섭렵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격식을 싫어해 스타로서의 군림을 애써 피한 기인이기도 하다. 신중현이 국내 록음악을 개척한 공이 있다면 이장희는 한국형의 포크-록-컨트리를 접목시켜
대중화를 꾀한 인물로 평가되는데, 그의 음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멜로디, 호감이 가는 노랫말,
여기에다 시대에 부응하는 음악적인 색깔이 뭉뚱그려 표현되고 있었으며,
확실히 그의 한시대가 이 땅에서 있었다.

그가 DJ를 맡아본 동아방송의 <0시의 다이얼>은 가히 폭풍 적이라 할만한큼 인기 심야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
당시에도 그는 콧수염을 길렀었고, 그리고 지독한 근시임에도 경주용 오토바이를 위험스럽게 몰고 다녔다.
사실 그의 콧수염은 오토바이 사고로 생긴 입 근처의 흉터를 가리기 위해 길렀던 것이다.
그리고 타워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아내는 당시 장안에서도 유명한 재벌집 따님이었다.
그 뒤 그는 무교동에서 반도패션 의류점을 하다가 홀연히 미국에 이민을 떠났다.
그의 미국생활은 작가 <최인호>가 쓴 <깊고 푸른 밤>에 일부 형상화되어 소개된 봐 있듯이

지독한 방황과 방랑의 연속이었다.
그는 미국생활중 세탁소도 경영해보고, 레스토랑도 경영해보고, 한국일보 지사의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 생활도 해보았다 고한다.
그러나 어쩌랴!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살아야 하는 섭리를...1988년 그는 귀국과 함께 새까만 어린 후배였던 댄스가수<김완선>에게 곡을 주고 노래를 불리었다.
그의 남다른 “끼의 음악성”의 일단을 엿보게 하는 반가움이었다.
특히 포크와 록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의 노랫가락들은 대한민국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제는 기억조차 흐릿한 콧수염에 중절모를 눌러 쓴 그의 모습과 <그 건너>와 <한잔의 추억> 등 명곡들은 아련한 추억의 책장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을 것이다.
가요114 - 김호심PD.
한잔의 추억 / 이장희 ('70년) 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들려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며는반쯤 찬 술잔 위에 어리는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마주치는 술잔 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 위에 어리는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마시자 마셔버리자어두운 밤거리에 나 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혀 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면보이는 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마시자 마셔버리자...

 


별들의 고향 2.



출처 : ♬추억의 노래사랑™
글쓴이 : 수경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