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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공간

[스크랩] 겨울 나무 / 최영호

by 수락산 2006. 4. 9.

겨울 나무 최영호 눈 덮인 겨울 산 시린 눈밭에 발을 묻고 나무들이 떨고 있다 새 한 마리 깃들지 못한 앙상한 가슴속으로 한바탕 그리움 휘어 감기고 고인 시간의 넋두리에 이끌려 푸른 기억들 튕겨내는 눈꽃 핀 가지마다 말갛게 씻긴 새떼의 울음 소리, 방울방울 매달고 있다

출처 : 『시인의 바다』
글쓴이 : 최영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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