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1선단선 고장 특이사례(퍼옴)

[퍼온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별 희안한 고장이 있습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전화를 걸려고 하면 종종 발신음이 나지 않아 고장 신고를 한 후 100번에서 시험을 해보면 이상이 없다고 연락이 옵니다.

고객은 다시 발신을 확인 해 보면 그때 부턴 또 잘 됩니다.

고객의 말씀을 빌자면 발신 전화가 안될 때 외부에서 그 번호로 전화가 한번 걸려온 뒤엔 또 발신음이 정상적으로 잘 나오지만 몇 시간 지나면 또 발신음이 안나는 고장입니다.

현장 직원들은 대부분 이런 경우를 전화국 EN 불량이라고 말씀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치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고장의 원인은 한마디로 접촉 불량일 때 발생하는 고장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회선이 미세한 단선 상태일때 발생합니다. 전화선 1 가닥 사이 콘덴샤가 들어가 있는 원리가 됩니다. 전화선 1가닥에 직렬로 콘덴사를 넣으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잘 됩니다.

그러나 거는 전화는 잘 안됩니다. 왜냐하면 콘덴샤는 직류(전화국에서 통화시 필요한 전원)는 통과되지 않고 교류전압(전화국에서 벨을 울릴 때 사용되는 전압 25 Hz, 50 ~ 90V)은 잘 통과 됩니다.

그래서 전화가 걸려오는 전화는 잘 됩니다.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려고 할 때는 전화기를 들면 훅크 스윗치가 동작되어 마치 전화선을 합선 (루프)시킨 상태가 되어 직류 전류가 흘러 교환기가 수화기를 든 것 처럼 인식을 해야되는데 콘덵샤가 들어 있으면 루프가 안되기 때문에 발신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전화가 한 번 걸려 온뒤에는 몇 시간 동안 전화가 잘되느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 선로에 직렬로 들어가 있는 콘덴샤 가 방전되어 있을 때는 그 크콘덴샤가 충전될 때까지는 몇 시간 또는 며칠동안 통화가 잘되는 것입니다.

이런 고장은 전용회선에서는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1997년도 이런 현상을 발견하고 고장을 해소하기 위해 동인동에 있는 대구전화국 델몬스에 근무할 때 각 시험실 피뢰 탄기반을 초음파 세척기로 모두 세척을 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전용회선 고장이 하루에 250 ~ 300건 정도 들어 오던 것이 100여건 으로 줄어들어 전국에서 TOK 성 고장을 제일 많이 줄인 적인 있습니다.

평상시 직류 전류가 흐르는 즉 PSTN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세한 단선고장일 경우 전화국에서 시험을 하는 순간 직류 전류가 흐르면 단선부위(콘덴샤 역할)에 전압이 충전되어 정상적으로 쓸 수 있지만 전화를 자주 안하면 충전시킬 직류전류가 흐르지 않고 콘덴샤 내부에 충전되어 있던 전압도 시간이 지나면서 방전이 되면 그때 부터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접촉 불량성 고장은 시험대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지 고객의 이야기를 청취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을 말할 것입니다. 잡음이 지직 찌직 불규칙적으로 난다든지 아주 약한 잡음으로 시리릭 시리릭 거리거나 지직 지직 잡음이 난다고 합니다. 전화국 직원들은 옛날 자석식이나 기계식 교환기가 있을 때 경험 했을 겁니다. 잡음이 나면 자석식 전화기의 발전기를 한두바퀴 돌리면 잡음이 몇 분 동안 사라진다는 것을 잡음이 심할 경우 시험대에서 전화기 벨을 울리는 링키를 눌러 벨 신호를 보내면 사라지는 것을 이런 것을 WETTING Current 또는 SEALING Currient 라 합니다.

즉 전압을 걸면 콘데샤에 순간 충전이 되기 때문에 고장 현상이 순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장 직원들께서는 접촉개소엔 반드시 납땜을 하시고 열수축관을 덮으라는 부탁을 다시한번 강조를 드립니다.

그리고 각종 탄기반에 있는 히트코일 저항을 재어 보라는 것입니다. 저항 값이 움직인다면 그건 바로 접불입니다. 통신선로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ADSL 고장은 60 % 정도가 절연불량 고장이며 나머지 40% 는 접촉불량의 고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