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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공간69

섬진강--김용택-- 섬진강 1 - 김용택 -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주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 2008. 8. 31.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 다--양성우--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 다 --양성우-- 사람으로 순간을 산다는 것은 허망한 일이다. 이 짧은 삶 속에서 누가 누구를 사랑하고 미워한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모든 사물들 중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더욱이 몸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아직도 여기 이승의 한 모퉁이에 서 있는 나에게 .. 2008. 8. 31.
봉사.희생 초는 불타 빛을 발하게 되어 있으며 밀알은 땅에 떨어져 썩어 새 생명과 열매를 주도록 되어 있다 만일 불타기를 싫어하는 초가 있어 그대로 남는다면 그 초는 쓸데없이 버림받고 만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기를 원치 않는 다면 그대로 말라 죽어 버리고 만다 인간의 삶은 어떠한가 무엇으로 이웃과 .. 2008. 8. 31.
홀로서기 자신의 젊음이 녹슬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그 무엇을 포기하려 하지 말라 가슴에 빛나는 것 들이 있기에 그 가려진 진실을 알기에 스스로 녹슬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제 많은 것을 만나리라 그때마다 생각 하기로 하자 찾아 헤메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세월은 언제나 자신의 잔으로 마신다는.. 200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