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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엽서 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의 (전문)에서 - 2006. 4. 9.
[스크랩] 목포홍탁, 그 여자 목포홍탁, 그 여자 - 정 병 근 험상궂게 주름 팬 얼굴 어떤 남자의 누님이며 어머니일 법한 그 여자 뚜벅뚜벅 썩은 홍어를 썬다 열매 많은 땡감나무처럼 입가에 욕지거리를 조랑조랑 다는 걸 보니 벌써 한잔했다. 한때 벌교 순천 카도지, 도둑 같은 남자 기다리며 시퍼런 칼 쓱쓱 갈아 쇠불알 썰던 그 여.. 2006. 4. 9.
[스크랩]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 들어 잘 안 보이는 것은 큰 것만, 멀리보고 살라는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고 필요한 큰 소리만 들으라는 것이라지요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어 소화불량 없게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런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 2006. 4. 9.
[스크랩]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 2006. 4. 9.